[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박병호와 입단협상을 벌이게 되는 미네소타 트윈스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팀이다. 1901년 아메리칸리그가 만들어질 때 출범한 8개 팀 중 하나다. 당초 워싱턴 D.C.를 연고지로 하고 있었으나 1961년 현재의 홈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로 이전했다. 트윈스라는 이름도 이 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니애폴리스와 인접한 세인트폴 두 도시를 트윈 시티라고 부르던 것에서 착안해 트윈스가 됐다.
구단 창단 이후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91년이 가장 최근에 우승한 월드시리즈였다. 2000년대 들어 6차례 디비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 번도 월드시리즈 무대는 밟지 못했다. 2002년에는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으나 이후 5번은 모두 디비전시리즈에서 패했다.
워싱턴 시대의 월터 존슨, 미네소타 시대의 로드 캐루 등 트윈스 모자를 쓰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는 모두 8명이다. 1986년부터 2001년까지 팀을 지휘했던 톰 켈리 감독의 등번호 #10 등 모두 8개의(#42번 포함) 등번호가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다.

미네소타의 홈구장은 타겟 필드다. 2010년부터 미네소타가 30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3만9,02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홈플레이트에서 가장 먼 외야중앙 좌측 코너까지 거리는 125M, 좌측 펜스까지는 103M, 우측 펜스까지는 100M다. 미네소타가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가 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은 박병호에게는 유리한 홈구장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83승 79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2위에 머물렀다. 시즌 후반까지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쳤으나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에 밀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총 입장관중은 222만 54명으로 평균관중 2만 7,408명이었다. 2011년 316만 8,107명 이후 300만 관중을 채우지 못했고 평균 관중수에서도 2013년 3만 588명을 끝으로 2만 명대로 내려갔다.
현재 미네소타를 지휘하고 있는 폴 몰리터 감독(사진)은 지난 해 11월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 자신이 메이저리그에서 21시즌을 뛴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됐고 메이저리그 통산 3,319개의 안타와 1,307타점, 504 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드 오프를 가장 많이 맡았던 브라이언 도저,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 마우어 등이 타선의 중심을 이룬다. 지난 시즌 미겔 사노가 메이저리그에 승격 된 다음에는 마우어- 사노가 3,4번을 맡았을 때가 많았다. 지난 시즌 팀 타율은 .247로 아메리칸리그 15개 구단 중 14위에 머물렀다. 팀 홈런은 156개로 10위에 머물며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선발 투수 중에는 카일 깁슨과 필 휴즈가 각각 11승을 거두면서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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