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명의 관중이 오면 선수들이 상의를 벗도록 하겠다."
전북 현대가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전북의 목표 달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북의 남겨진 목표는 2015년 K리그 클래식 평균 및 누적 관중 1위 달성이다. 현재 전북은 홈 18경기에서 30만 2396명을 동원해 평균 관중 1만 6800명을 기록 중이다.
당초 전북의 관중 1위 달성은 힘들어 보였다. 관중 1위를 다툰 FC 서울이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30만 2961명을 동원했고, 마지막 상대는 최대 라이벌 수원 삼성이었던 만큼 엄청난 3만명 이상의 관중 동원이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경기 당일 비가 내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서울과 수원의 경기에 2만 3308명의 관중이 찾아 서울은 홈 19경기에서 32만 6269명을 동원하는 것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전북과 관중 차이는 2만 3873명.
전북은 서울과 차이를 충분히 좁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1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성남 FC와 홈경기에서 우승 시상식과 세리머니를 펼친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7일 성남과 홈경기에서도 2만 3801명의 관중이 찾아온 바 있어 전북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북 최강희 감독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최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4만명의 관중이 오면 선수들이 상의를 벗도록 하겠다"고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올해 4만 관중 공약으로 춤을 예고했던 최강희 감독은 지난 7월 26일 수원전에서 3만 1192명의 관중이 오자 홈팬들 앞에서 춤을 추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