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4번 지명타자....미네소타 지역지 예상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1.10 04: 48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박병호에 대한 포스팅 승자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알려진 후 지역지인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에서 박병호가 다음 시즌 4번 지명타자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았다.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가 박병호 영입에 나선 의미를 분석하면서 다음 시즌 선발 라인업에 대해 예상했다.
짐 사우한(JIM SOUHAN) 칼럼니스트는 미네소타가 박병호 영입에 나선 것은 일반 팬들의 우려와 달리 현재 주전 1루수인 조 마우어와는 관련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것은 케니 바르가스의 거취와 관련이 있는 것이며 중심 타선을 장타력을 갖춘 선수로 짜는 것, 몇몇 젊은 외야수들을 트레이드 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겔 사노에게 더 이상 유틸리티가 아닌 고정 포지션을 주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바르가스는 2014년 시즌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에서는 1루수와 지명타자로 58경기에 출장했다. 시즌은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했으나 7월 2일까지 뛴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9월 메이저리그 현역 로스터 확대와 함께 다시 메이저리그에 승격됐지만 지명타자 자리를 다시 찾지 못했고 대타나 1루수로 출장했다. 9월 재승격 후 11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것은 3경기 뿐이다. 사우한 칼럼니스트의 의견대로라면 미네소타가 바르가스는 1루수나 지명타자로 한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기량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아울러 바르가스에게서 지명타자 포지션을 빼앗은 사노의 경우 이제 22세인 나이를 감안 해 볼 때 지명타자 보다는 수비를 맡게 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유리하다. 사노에 대해서는 폴 몰리터 감독 역시 외야수로 포지션을 옮길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사우한 칼럼니스트는 박병호 영입과 관련한 간단한 분석과 함께 내년 시즌 자신이 예상하는 선발 라인업을 적어 놓았다. 이에 의하면 라인업은 다음과 같이 구성 된다. 
바이론 벅스턴/애런 힉스(중견수)
브라이언 도저(2루수)
미겔 사노(우익수)
박병호(지명타자)
트레버 플루프(3루수)
에디 로사리오(좌익수)
조 마우어(1루수)
커크 스즈키/혹은 영입선수(포수)
대디 산타나/에두아르도 에스코바/호르헤 폴랑코(유격수)
지난 시즌은 마우어가 거의 3번 타자로 고정(133경기)되고 4번 타자는 플로프(68경기), 사노(65경기)가 비슷하게 출장했다. 출장경기수는 비슷하지만 지난 7월 사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에는 4번 타자를 거의 맡았다. 
타율과 함께 장타력이 급격히 실종 된 마우어를 하위타선으로 보내고 사노-박병호-플로프로 중심타선을 구성하면 장타력이 돋보이게 될 것이라는 게 사우한 칼럼니스트의 생각이다. 사노는 지난 시즌 80경기에서 18홈런, 플로프는 152경기에서 22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서는 브라이언 도저가 28홈런으로 팀내 최다 홈런을 기록했으므로 박병호가 4번 타자로 위치하면 2번부터 5번까지 장타력을 갖춘 선수로 구성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도 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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