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먼, "류현진은 2016년 빅 와일드 카드"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1.10 05: 28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류현진은 2016년 우리 팀의 빅 와일드 카드(BIG WILD CARD)다.”
LA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이 내년 시즌 류현진의 복귀와 관련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역지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페드로 모우라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프리드먼 사장이 류현진에 대해 ‘빅 와일드 카드’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날부터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단장회의에 앞서 프리드먼 사장은 팀의 현안과 관련해 지역지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류현진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이같이 답변했다.
지난 5월 어깨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시즌이 끝난 뒤에도 홀로 다저스타디움에 나와 정해진 재활훈련과 체력훈련을 병행했다. 이미 10월 7일 가벼운 캐치 볼로 공던지기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번 주에 정해진 훈련 프로그램을 다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현재 잭 그레인키가 옵트 아웃을 사용해 FA가 된 상황이고 좌완 브렛 앤더슨도 팀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 놓고 이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FA가 될지 숙고 중이다. 브랜든 매카시도 토미 존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초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은 내년 시즌 다저스 선발진에 확실하게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와 알렉스 우드 둘 정도다.
다저스가 그레인키와 재계약에 성공할지 아니면 FA 시장에 나오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제프 사마자, 조니 쿠에토 같은 투수와 계약할지 아직은 결과를 모른다. 또 류현진의 복귀를 전제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지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날 오프시즌 동안 선수 보강에 대해 "2루수를 제외하면 공격진은 어느 정도 확정 됐다고 본다. 투수력 보강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원칙만 밝혔다.
다저스가 어떤 선수를 영입하던지 간에 류현진이 이전의 구위로 복귀하게 된다면 다저스로서는 큰 힘이 될 수 밖에 없다. 프리드먼 사장이 말한 ‘빅 와일드 카드’도 바로 이런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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