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부진' 코스타 때문에 '꾸준' 이과인 눈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10 13: 00

첼시가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을 눈여겨보고 있다.
첼시의 부진이 끝날 줄 모른다. 프리미어리그가 12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3승 2무 7패(승점 11)를 기록 중이다. 강등권 AFC 본머스와 승점 차는 불과 3점이다. 원인은 공격과 수비가 모두 흔들려서다. 첼시는 지난 시즌 최다 득점 2위,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은 득점과 실점 모두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전력 보강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2라운드 동안 전술적으로 보완에 실패한 만큼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이 가장 쉬운 방법일 수도 있다. 첫 번째 타깃은 공격진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첼시가 이과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과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꾸준함의 대명사와 같다.

첼시가 이과인의 영입을 꾀하는 이유는 디에고 코스타의 부진 때문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넣으며 성공적인 이적 사례로 꼽혔던 코스타는 이번 시즌 10경기 2골에 그치고 있다. 특별히 큰 부상이 없는 상황임에도 코스타는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또한 백업 요원으로 임대 영입한 라다멜 팔카오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이과인은 꾸준하다. 2008-2009 시즌부터 지금까지 매 시즌 10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2010-2011(10골) 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16골 이상을 올렸다. 첼시에 기복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과인은 매력적인 영입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코스타의 경우 뛰어난 활약을 한 건 최근 2시즌 밖에 없다.
하지만 영입이 쉽지 않다. 첼시가 이과인의 영입을 시도한 건 처음이 아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과인을 오랜 시간 영입 희망 리스트에 올려놓았다. 이에 나폴리는 이과인의 이적료로 거액을 책정해 첼시의 관심을 계속 거부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부진에서 탈출해야만 하는 첼시는 거액을 투자해서라도 떨어진 득점력을 끌어 올리려 할 전망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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