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亞 랭킹 1위 오를 수 있게 노력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10 15: 02

박주호(28, 도르트문트)가 한국 땅을 밟았다.
박주호는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미얀마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을 벌인다. 이후 15일 라오스 원정길에 올라 17일 6차전을 치른다. 
박주호는 당초 이날 오후 석현준(24, 비토리아 세투발)과 입국하려 했으나 항공사 사정으로 오전에 귀국하지 못한 구자철(26), 지동원(24, 이상 아우크스부르크)과 함께 나란히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주호는 몸 상태에 대해 "주기적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장시간 비행으로 피로도는 있지만 항상 그랬던 것처럼 똑같은 몸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호는 대표팀과 소속팀서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수비수를 오가며 멀티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좌측면 수비수로 주로 기용되고 있는 그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면서 두 포지션을 다 보고 있다. 그래도 왼쪽 수비수로 출전한 경기가 더 많았다.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하면 될 것 같다"면서 "대표팀서도 항상 비어 있는 포지션이나 선수 상태를 보고 감독님이 내 포지션을 결정해주셨다. 명단 발표될 때 정해지는 부분이라 혼란스럽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도르트문트와 대표팀 내 김진수(호펜하임)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대표팀과 소속팀서 항상 주전 경쟁을 했다. 그것보다 내가 경기에 나갔을 때 주어진 시간 안에서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출전할 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경 안쓰기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판타스틱한 2015년을 보내고 있는 슈틸리케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대표팀은 올해 치른 18번의 A매치서 14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무실점 경기도 15번이나 있었다. 박주호는 "슈틸리케 감독님이 한국 축구를 위해 여러가지 부분에서 세심하게 힘쓰신다. 선수들도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잘 맞아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전날 슈틸리케 감독이 2년여 만에 한국(48위)이 FIFA 랭킹 50위 이내에 들었다며 아시아 랭킹 1위인 이란(43위)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에 대해서는 "한국이 아시아 랭킹 1위에 오른다면 자부심이 강해질 것이다. 선수들도 노력하는 부분이다. 감독님 말씀대로 선수들도 노력해서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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