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손흥민의 각오, "쥐 날 때까지 뛰어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10 17: 07

"쥐가 날 때까지 뛰어야 한다."
손흥민(23, 토트넘)이 축구대표팀에 복귀했다. 발 부상으로 지난 10월 A매치에 소집되지 않았던 손흥민은 최근 부상을 떨쳐내고 다시 합류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준비하는 대표팀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10일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첫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에 오면 항상 오랜만에 온 것 같다"고 밝힌 손흥민은 "(복귀하니) 동료들이 잘 해준다. 부상에서 돌아온 만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가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조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회복을 다해서 훈련을 시작했다. 토트넘에서도 부상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대표팀에 안 갔으면 한다고 말하더라. 그러나 내가 가고 싶어했고, 뛰고 싶어해서 토트넘도 거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100%의 몸상태는 아니다. 손흥민은 "좋아졌다고 느낀다. 그러나 체력적으로는 더 올라와야 한다. 뛰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쥐가 날 때까지 뛰어야 한다. 교체 카드는 3장이다. 내 몸을 아끼기도 해야 하지만 선발로 나서면 대표가 먼저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의 복귀로 대표팀은 공격진에 무게감이 실렸다. 수비적인 상대를 무너뜨려야 하는 대표팀 입장에서는 호재다. 손흥민은 "내가 없어도 골은 많이 넣더라"면서 "대표든 소속팀이든 골을 많이 넣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혼자 축구하는 것이 아닌 만큼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어느 순간부터 매 경기 골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상대가 약체이지만 그럴수록 더 어렵다. 그래서 선제골이 중요하다"며 "언제 터지느냐에 따라 대량 득점 여부가 갈릴 것이다. 한 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도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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