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확실한 주전이 아니지만 나가지 못하더라도 좋은 경험이 쌓이고 있다."
김진수(23, 호펜하임)가 축구대표팀 내에서의 주전 경쟁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최근 대표팀에서는 김진수와 함께 박주호(도르트문트)와 홍철(수원)이 부름을 받아 번갈아 기용되고 있다. 당초 김진수는 주전 입지를 다지는 것으로 보였던 것과 달리 현재로서는 확실하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김진수는 밟았다. "지금도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 김진수는 "소속팀에서 나가지 못할 때도 있었다. 현재도 주전 경쟁 중이다. 누구나 하는 경험이다"며 "아직 확실한 주전이 아니지만 나가지 못하더라도 좋은 경험이 쌓이고 있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는 주전 입지를 다지기 위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히 알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수비 지향적인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측면에서의 활약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김진수는 "소속팀과 대표팀, 다른 어떤 팀을 보더라도 양쪽 측면이 활발히 움직이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요즘 추세다. 그래서 나도 패스와 오버래핑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입지를 넓히는 것과 별개로 12일과 17일 열리는 미얀마전, 라오스전에서의 승리는 필수다. 특히 미얀마전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홈경기. 김진수는 "감독님께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인 거라고 했다. 형들부터 막내인 나까지 모두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처음으로 모두 모인 오늘부터가 중요하다. 기분 좋게 컨디션을 유지해서 경기장에 나가겠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