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이원화 훈련 진행...이유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10 18: 02

축구대표팀이 선수단을 이원화시켜 훈련을 진행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10일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에는 유럽파들이 모두 합류해 22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다만 골키퍼 조현우는 소속팀 대구 FC가 K리그 챌린지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어 오는 14일 충주 험멜전 이후 합류하기로 했다.
몸풀기 등 간단한 워밍업을 소화한 대표팀은 슈틸리케 감독의 지시에 따라 두 그룹으로 분리됐다. 한 그룹은 지난 7일 경기에서 뛴 선수들이고, 다른 그룹은 8일 경기에서 뛴 선수들이었다. 선수들의 회복 상태가 다른 만큼 다른 강도의 훈련을 진행한 것이다.

7일 경기에 뛴 선수들은 보다 움직임이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 중원에서부터 패스를 시도하며 공격 전개를 한 뒤 문전을 향한 슈팅까지 시도했다. 서로의 호흡을 확인하며 조직력을 끌어 올렸다.
다른 그룹의 선수들은 움직임이 좀 더 적었다. 세트피스 위주의 훈련을 소화했다. 김진수(호펜하임)와 이재성(전북 현대)가 코너킥을 올렸다. 다른 선수들은 각자의 역할을 정해 2선 쇄도, 문전에서의 경합 등 여러가지 상황을 점검했다.
훈련 강도가 다른 만큼 훈련 시간도 달랐다. 8일 경기에 뛴 선수들은 소화한 뒤 두 팀으로 나뉘어 족구 경기를 진행하며 1시간여를 채웠다. 공격 전개 훈련을 진행하던 7일 경기 그룹은 세트피스 훈련으로 종목을 바꾼 뒤 30분여를 더 소화해 1시간 30분 가량 훈련을 소화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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