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한 박정아가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GS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4위로 떨어졌다.
외국인 선수 맥마혼은 21득점, 공격성공률 40.38%로 활약했다. 아울러 박정아도 맥마혼에 이어 가장 많은 14득점을 보태며 활약했다. 특히 박정아는 공격성공률 61.11%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후 “박정아가 센터로서 힘을 들이지 않고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박정아는 경기 후 바뀐 포지션에 대해 “레프트와 센터 두 포지션 다 재밌다. 그래도 일단 포지션이 바뀌었으니 여기(센터)에 재미를 더 느껴야할 것 같다”면서 “어떻게 하든 점수만 내면 된다”고 말했다.
센터에 적응해가냐는 질문에는 “적응되는 것 보다는 감독님께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셔서 재미를 느끼려고 한다. 센터로 바뀌고 팀이 이기고 있으니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처음 포지션이 바뀔 때는 혼자 기분이 안 좋았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이기는 방법을 찾으셔야 하고, 저도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게 좋다. 또 안 되면 다시 돌아가야 한다. 그렇게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