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11득점 폭발' 미국, 도미니카에 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10 22: 07

미국이 타선 폭발에 힘입어 도미니카공화국을 완파했다. 
미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A조 예선 도미니카공화국과 첫 경기에서 11-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A조에서는 일본·멕시코·미국이 1승씩 먼저 올렸고, 한국·베네수엘라·도미니카공화국이 1패씩 떠안았다. 
난타전 속에서 미국의 화끈한 방망이가 도미니카공화국을 압도한 경기였다.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11득점을 폭발했다. 도미니카공화국도 미국보다 2개 더 많은 14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응집력 부족으로 5득점에 그치며 첫 경기를 패했다. 

1회말 첫 공격부터 미국의 타선이 불을 뿜었다. 제이콥 메이와 조 스클라파니의 볼넷에 이어 4번 댄 블랙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카일 마틴의 우전 적시타, 아담 프레이저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1회부터 3득점했다. 
그러자 도미니카공화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윌슨 베테밋이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미겔 올리보의 2루타, 아네우리스 타바레스의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 찬스에서 윌킨 라미레스의 중전 적시타, 로니 로드리게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미국의 화력이 더 셌다. 미국은 3회말 대거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타일러 패스토니키가 좌측 2루타로 포문을 뚫은 뒤 프레이저의 우측 1타점 3루타로 균형을 깼다. 도미니카의 수비 실책까지 더해지며 찬스를 이어간 미국은 엘리언 소토의 중전 적시타, 마틴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스코어를 9-3으로 벌렸다. 
여세를 몰아 5회말에도 메이의 우측 2루타, 소토의 볼넷에 이어 브렛 아이브너의 좌전 적시타, 댄 블랙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5~6회 1점씩 얻었지만 투수들의 대량 실점으로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미국은 올해 KBO리그 kt에서 활약한 댄 블랙이 4번 지명타자로 나와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마틴이 2안타 3타점, 패스토키니가 2안타, 프레이저가 2안타 2타점, 메이가 1안타 2볼넷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두 번째 투수 코디 새터화이트가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메이저리그 출신 4번타자 베테밋이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수비 실책 3개에 마운드가 무너지며 완패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빅터 마테오가 2⅓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waw@osen.co.kr
[사진] 댄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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