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신연재 인턴기자] 에버가 아마추어의 대반란을 일으키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SC 에버(이하 에버)는 10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네이버 2015 LoL 케스파컵' 8강에서 레블즈 아나키를 꺾고 세트 역전해 아마추어 팀 중 유일하게 4강 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리라' 남태유의 리신이 탑 라인의 눈치 싸움에서 승리해 '익수' 전익수의 레넥톤과 함께 '크레이지' 김재희의 라이즈를 다이브로 잡아내며 아나키가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로도 후반 지향형 챔피언인 라이즈를 끊임없이 압박하며 성장에 제동을 걸려고 노력했다.

에버는 레드 버프 지역 합류전에서 '로컨' 이동욱의 애쉬가 2킬을 챙기며 아나키의 뒤를 바싹 추격했다. 바텀 듀오의 성장에 힘입어 '크레이지'가 사이드 라인을 먹으며 천천히 성장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양 팀은 엎치락 뒤치락 이득과 손해를 번갈아 가며 취하기 시작했다. 미드에서 '아레스' 김민권의 킨드레드가 짤려 드래곤을 내주며 다시 손해를 보는가 싶었지만 크레이지의 적절한 텔레포트 활용으로 '상윤' 권상윤의 칼리스타를 잡으며 쫒아갔다.
28분 아나키는 다시 한번 '아레스'를 잡아내며 바론을 트라이했지만 합류한 나머지 선수들에게 뒤를 얻어맞으며 4명이 전사했다. 연이어 '키' 김한기의 바드가 스킬을 완벽히 적중시키며 '미키' 손영민의 르블랑을 잡아내 드래곤과 미드 2차 타워를 챙기며 기세를 몰아갔다.
탑 2차 타워 대치 구도에서 압박당하던 아나키가 기적처럼 한타를 대승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이미 충분히 성장한 '크레이지'와 초반부터 좋은 성장을 보였던 '로컨'의 딜은 강력했다.
후반 캐리형 챔피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크레이지'는 어마어마한 딜을 쏟아냈고 12강의 주역 '키' 바드의 스킬 판단 능력은 뛰어났다. 결국 바론까지 챙긴 에버는 차례차례 억제기를 부수었고 넥서스까지 밀어붙이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yj01@osen.co.kr
[사진] 스포티비 게임즈 케스파컵 홍보 영상 캡쳐본. /스포티비 게임즈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