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최태웅 감독, “전술 변화, 내 욕심이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1.10 22: 13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팀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2-25, 25-19, 25-21, 20-25, 13-15)으로 패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연승에 실패하며 3위(승점 15점)에 머물렀다.
최태웅 감독은 경기 후 “포지션 변경을 해서 들어갔는데, 그게 제 욕심이었던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 결국 전술 변화에 있어서 제 욕심이었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전술 변화를 두고는 “상대 팀이 우리 팀의 오더를 보고 쫓아올 수 있게끔 만들려고 했다. 결국엔 먹히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세터 이승원에게 지시한 상황에 대해선 “경기를 잘 하든 못 하든, 긍정적인 표정이 돼야 한다. 그런데 너무 혼자서 해결하려는 압박감이 느껴졌다. 그게 옆의 동료들에게 전달이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자극을 줘서 다시 한 번 일으켜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반 주춤했던 오레올을 두고는 “체력적인 문제보다는 세터가 공을 올려주는 리듬을 잘 살려줘야 하는데, 승원이가 그 리듬을 잘 못 맞춰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5세트에서 오레올의 공격 비중을 낮춘 것에 대해선 “마지막에 3점 정도 뒤지고 있을 때 다른 선수도 활용하라고 이야기 했다. 오늘만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나중을 우해서 변화가 있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