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 '007 스펙터' 제임스본드 따라잡기...런던 10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1.11 00: 04

영국항공(ba.com)과 제임스본드(James Bond)의 고향인 런던.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매력을 뽐내는 런던은 언제나 영국항공과 제임스 본드를 환대한다.
영국항공은 12일 개봉예정인 '007 스펙터(Spectre)'를 기념해 '제임스 본드 따라잡기, 런던에서 꼭 해봐야 할 10가지' 리스트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 007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워킹투어

첫째로 해봐야 할 것은 007 시리즈 속 런던의 명소 10곳을 둘러볼 수 있는 워킹투어 참여하기. 2012년작 '007 스카이폴'에서 다니엘 크레그가 악당에게 쫓기며 질주했던 화이트홀(Whitehall) 거리와 1987년작 '007 리빙 데이라이트'에서 제임스본드 소속 첩보조직이 위장했던 유니버셜 무역회사(Universal Exports offices), 비밀정보기관인 MI6 본부 등 영화 속에서만 봤던 007 명소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 관람료: 성인 12파운드 / 어린이 10파운드.
▲ 역대 본드카들 한눈에 보기
본드카 전시회인 '본드 인 모션(Bond In Motion)'이 런던필름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007스펙터'에 등장했던 본드카를 포함해 1964년작 '007 골드핑거'에 등장한 애스톤 마틴(Aston Martin DB5)와 롤스로이스(Rolls-Royce Phantom III), 1977년작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등장한 로터스 에스프리(Lotus Esprit S1) 등 영화 속 본드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관람료: 성인 14.50파운드 / 어린이 9.50 파운드.
▲ 쾌속 보트 타고 달리는 템즈강 라이딩
본드 무비가 가장 사랑하는 장소 중 하나인 템즈강(The River Thames). 1999년 작 '007 언리미티드'와 11월 개봉예정인 '007 스펙터'에서도 템즈강을 촬영지로 선택했다. 제임스본드처럼 쾌속 보트를 타고 거칠게 일렁이는 템즈강 위를 달려보자. 보트에 승선하면 본드의 메인 뮤직이 당신을 환영한다. 그리고 템즈강을 질주하며 제임스본드를 탄생시킨 작가 이안 플레밍 (Ian Fleming)의 삶과 영국 첩보기관의 역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 남자 수트의 정석, 제임스본드 스타일 따라잡기
깔끔한 정장 차림의 제임스본드는 할리우드에서도 가장 세련되고 매력적인 스타일 아이콘이다. 런던에서 최상의 고급수제양복을 만드는 상점들이 모여있는 전통적이고 역사가 깊은 거리인 세빌로우(Savile Row). 이곳에서 나만을 위해 한땀 한땀 만들어낸 본드 스타일의 고급 수트를 맞출 수 있다.
▲ 제임스본드의 칵테일, 마티니
메이페어(Mayfair)에 위치한 듀크호텔의 듀크바(Dukes Bar)는 007 소설의 작가인 이안 플레밍(Ian Fleming)이 사랑한 호텔로 007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제임스 본드처럼 마티니를 주문해보자. '보드카 마티니, 젓지않고, 흔들어서(shaken, not stirred)'.
▲ 본드카 타고 실버스톤(Silverstone) 레이스트랙 질주하기
애스톤 마틴 V8 Vantage를 타고 F1 트랙을 질주해 보는 것은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 아닐까. 런던 히드로공항 터미널 5에서 북서부쪽으로 한시간 거리에 위치한 실버스톤 서킷에 도착하면 4.5리터 V8엔진으로 8개의 레이스트랙을 달릴 수 있는 짜릿한 체험이 가능하다. 21세 이상으로 신장 157~198cm 참여 가능하다. 참가료: 159.2 파운드부터 시작.
▲ '007 스펙터' 월드 프리미어가 열린 공연장 투어
'007 스펙터'의 월드 프리미어가 열린 곳이자 런던의 문화공연장으로 손꼽히는 건축물인 로열 앨버트 홀(Royal Albert Hall)은 관광객들을 위해 공연장의 뒷모습, 에프터눈 티 등 6가지 타입의 투어를 제공한다. 투어 이외에도 상연중인 공연의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관람해보자. 최근에는 에릭 클랩튼, 러셀 왓슨, 비치 보이스처럼 유명한 뮤지션들의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 O2 아레나 지붕에서 펼쳐지는 본드 액션
1999년작 '007 언리미티드'에서 피어스 브로스넌이 열기구에서 뛰어내렸던 아찔한 장면의 촬영지가 바로 O2 아레나 지붕이다.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곳이자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관광지가 된 O2 아레나에서 지붕의 둘레를 따라 걸으며 런던의 360도 전경을 볼 수 있는 지붕 걷기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안전복, 안전화, 안전벨트와 고리 등 모든 안전장비를 착용 후에 투어가 시작된다.
▲ 실제로 존재하는 본드의 비밀첩보기관 MI6
유럽 최대 예술센터인 런던 바비칸 센터(London's Barbican) 는 2008년작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제임스본드의 소속 첩보기관인 MI6의 새로운 본부로 소개된 곳이기도 하다. 영화 속 엠(M)과 테너(Tanner)처럼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거나 예술센터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스파이들의 특수무기는 어떤 모습일까
비밀첩보원과 비밀작전, 영국 특수부대의 활동 등 스파이의 실체를 보여주는 '비밀 전쟁(Secret War)' 상설전시회를 런던 전쟁 박물관(London's Imperial War Museum)에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 전시회를 통해서 비공개로 분류되었던 특수무기와 같은 많은 스파이 물품들을 처음으로 볼 수 있게 됐으니 007 영화 팬들은 꼭 방문해 보시길. 영국항공은 서울~런던 직항 항공편을 주 7회 운항하고 있으며, 112만 1500원부터 런던 왕복항공권 예매가 가능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영국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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