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 손흥민, "이제부터 본격적인 경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11 06: 00

"지금은 내가 교체로 투입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경쟁이다."
손흥민(23, 토트넘)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발 부상으로 9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전에 출전한 이후 1달을 넘게 쉰 손흥민은 부상을 떨쳐내고 지난 6일 안더레흐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다. 1달 동안 제대로 된 훈련 등을 소화하지 못한 만큼 정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안더레흐트전과 9일 아스날전에서 선발이 아닌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몸상태와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부상이라는 악재를 떨쳐냈지만 좋은 일만 손흥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일단 몸상태를 끌어 올리면서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3000만 유로(약 373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손흥민의 입지는 아직 확고하지 않다.
일단 손흥민은 몸상태를 끌어 올려야 한다. 본격적으로 경기에 투입된 지 1주일도 되지 않은 만큼 대표팀에서의 훈련과 실전 경기를 통해 체력을 보강하려 한다. 손흥민은 "좋아졌다는 느낌이 있지만 체력적으로는 더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의 훈련과 경기를 통해 정상 컨디션을 만들면 본격적으로 토트넘 내에서의 주전 경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치료와 재활을 하는 사이 토트넘은 분위기를 반전시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손흥민의 필요성이 덜 느껴지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내가 다친 직후에는 너무 비기는 경기가 많고, 패배한 경기도 생기면서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빨리 복귀해서 동료들과 감독님께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안더레흐트전과 아스날전을 벤치에서 봤지만 (동료들이) 너무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상태를 인정한 만큼 손흥민은 철저한 관리로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려고 한다. 10일 수원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의 훈련에서도 미리 훈련장에 나와 철저하게 준비다. 손흥민은 "지금은 내가 교체로 투입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경쟁이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각오를 다졌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