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마무리 투수 대이동 시작되나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1.11 06: 19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이번 오프시즌에 마무리 투수들의 대이동이 일어나나.
막 시작 된 FA시장에 잭 그레인키, 데이비드 프라이스, 조던 짐머맨, 제프 사마자 등 대어급 선발 투수들이 대거 나온 반면 마무리나 셋업맨은 상대적으로 빈약하게 보인다. 대런 오데이나 타일러 클리파드 정도가 FA 시장에서 그나마 이름 값이 있는 불펜 투수들이다.
하지만 활발한 트레이드를 통해 각 팀의 간판급 마무리 투수들이 자리를 옮길 가능성은 어느 때 보다도 높다고 CBS SPORTS가 11일(이하 한국시간)보도했다.

이미 뉴욕 양키스가 앤드류 밀러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신시내티 레즈의 아롤디스 채프먼(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크레이그 킴브렐이 트레이드 시장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선수가 된 것도 알려진 일이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올해 내셔널리그 구원왕으로 트레버 호프먼상을 수상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마크 멜란슨도 다른 구단의 단장들에 의해 트레이드가 충분히 가능한 선수로 지목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숀 톨러슨, 필라델피아 필리스 켄 자일스 역시 획득이 가능한 선수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조나단 파펠본과 드류 스토렌 모두 트레이드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선수가 됐다.  
밀러의 경우 양키스가 에이스급 투수나 이에 준하는 스타플레이어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트레이스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다. 불펜 전부를 개조하고 싶어하는 워싱턴이 선발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내준다면 트레이드가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워싱턴으로서는 밀러를 얻더라도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의 목덜미를 거머쥔 활극을 벌인 파펠본을 다른 팀에 보내는 것 역시 쉽지 않기는 하다.
채프먼과 킴브렐은 젊은 유망주 다수를 묶어주면 교환이 가능하다. 신시내티는 현재 내년 시즌에 던질 수 있는 검증 된 선발 투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리빌딩을 계속하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는 전면적인 리빌딩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킴브렐를 트레이드 하더라도 호아킨 베노아가 대체재가 될 수 있다. 다만 채프먼의 경우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 것이 단점이다.
채프먼에 대해서는 지난 논 웨이버트레이드 마감시한에 관심을 보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워싱턴, 토론토 블루제이스, 양키스 등이 관심을 가질 만 하다. 킴브렐은 현재 7-8개 팀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프먼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4팀 외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이다.
CBS SPORTS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한 원인으로 “모든 팀의 마무리 투수를 획득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 특히 젊은 단장들은 팀의 마무리 투수를 트레이드 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한 단장의 말을 소개 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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