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시즌 중 그레인키 옵트 아웃 포기 시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1.11 08: 13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지난 시즌 도중 우완 선발 잭 그레인키에 대해 옵트 아웃 사용을 하지 않도록 시도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켄 거닉 MLB.COM 기자 등은 11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 파르한 자이디 단장이 “지난 정규시즌 도중에 그레인키가 옵트아웃 사용을 하지 않도록 시도했었다. 하지만 그레인키는 FA가 되어 자신의 가치를 한 번 보고 싶어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레인키는 시즌이 시작 된 후 “옵트 아웃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시즌이 끝난 뒤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다저스가 옵트 아웃과 관련해 접촉했던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하지만 다저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제시하면서 그레인키와 협상을 시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레인키는 다저스와 3년 7,100만 달러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옵트 아웃을 행사했다. 다저스 역시 1,58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해 놓았지만 그레인키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
FA시장에 나오게 되는 그레인키에 대해 다저스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잡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전날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 사장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원투 펀치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대비책을 물어보자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라는 대답으로 여지를 남겨 뒀다.
이번 오프시즌은 뛰어난 선발 투수가 FA 시장에 많이 나왔지만 그레인키는 데이비드 프라이스에 이어 랭킹 2위(그것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로 꼽히고 있어 과연 다저스가 다시 그레인키를 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팀에서 대어를 낚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