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에 출전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포수 미겔 올리보(37)는 우리에게도 언뜻 귀에 익은 이름이다.
우리나라는 11일 대만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리그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상대 주전 포수 올리보는 지난해 다저스에서 뛰다가 5월 21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팀 후배 알렉스 게레로의 귀를 물어뜯는 사건을 일으켜 이름이 오르내렸다.
피해자 게레로는 플라스틱 보형 수술을 받게 됐고 올리보는 자격정지선수 명단에 오른 뒤 여론에 따라 경찰 조사가 끝나기 전 방출됐다. 200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테랑의 아쉬운 마지막이었다. 올리보는 이후 멕시칸리그에서 뛰어왔다.

올리보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바 있고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의 공을 받기도 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