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용히 숨죽이고 있던 르노삼성이 내년 2~3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가장 먼저 출두하는 신차는 잘 알려진 대로 지난 9월 공개된 르노의 ‘탈리스만’이며 내년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11일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 분당 오리 전시장(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소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6년 내수 시장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내년 내수 시장에서의 재도약 일환으로 신차 출시를 언급했다. 박 부사장은 “올해 다른 완성차 업체는 거의 매달 신차가 나온 반면, 우리는 신차가 없어서 굉장히 어려웠다”며 “신차 출시가 내년으로 몰려 있다 보니 올해 힘든 한 해였다”고 입을 열었다.

박동훈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탈리스만’은 내년 3월 출시할 계획이며 부산 공장에서 조립을 준비 중이다. ‘탈리스만’을 포함해 르노삼성은 내년에 2~3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이어 박동훈 부사장은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10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한 기회라고 생각해 전력을 다해 ‘탈리스만’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탈리스만’이 르노삼성을 ‘SM525’ 시절까지 끌어올릴 잠재력을 갖고 있는 차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탈리스만’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전사적으로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박동훈 부사장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탈리스만’의 성공을 위해 해야 하는 모든 활동 계획을 세워보니 519가지가 나왔고, 120가지로 추려 전사의 각 부문에서 이를 빈틈없이 수행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탈리스만’의 초기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초기 생산량이 예측과 벗어나지 않도록 전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업 인력 대상으로 제품력 확신을 위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탈리스만’은 르노의 D세그먼트 세단으로, 디젤 모델은 Energy dCi 110 엔진과 Energy dCi 130엔진이 수동변속기 또는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 'EDC' 조합으로 탑재된다. 또 Energy dCi 160 엔진은 EDC와 함께 차체를 움직이며 EDC만 적용되는 가솔린 모델은 Energy TCe 150와 Energy TCe 200 엔진이 실린다. 국내에서는 ‘SM5’와 ‘SM7’사이에서 ‘SM6’로 명명돼 활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르노의 아이덴티티가 두드러지는 전면부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fj@osen.co.kr
[사진]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위)와 탈리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