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리미어12 대회에는 KBO 리그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11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B조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에는 댄 블랙(미국), 루이스 히메네스(베네수엘라)가 출전했다.
블랙은 올 시즌 kt 위즈에서 54경기에 출전, 타율 3할3푼3리 12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부상 때문에 결장이 잦았지만 타격 실력만큼은 일품이었다. 이번 미국 대표팀 4번 타자이기도 하다.
히메네스는 작년 롯데에서 80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5리 14홈런 61타점을 올렸다. 초반에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지만, 부상 때문에 태업 의심을 받았고 시즌이 끝난 뒤 한국을 떠났다.

먼저 대포를 가동한 건 블랙이다. 미국이 1-0으로 앞서가던 3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그러자 히메네스는 4회초 2사 1루에서 경기에 균형을 맞추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KBO 리그 출신 타자들의 쌍포가 터진 것이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는 4회말 현재 2-2 동점이다. 이 경기가 끝난 뒤 한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기가 펼쳐진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