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다저스·텍사스도 마에다 영입 관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11 16: 55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 마에다 겐타(27·히로시마)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인 선수들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11일 마에다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들을 하나둘씩 보도했다. 지난 9일부터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에서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마에다의 이름이 계속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마에다는 해외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 아직 공식 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 사이에서 그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일본 '시사통신'은 LA 다저스를 언급했다. 다저스는 일본과 대만에서 치러지고 있는 '프리미어12' 대회에 스카우트 2명을 파견했다. 파한 자이디 단장은 "메이저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일본 선수들에 대해 항상 조사하고 있다"고 마에다에 대한 관심을 에둘러 표현했다.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가 FA로 풀려 재계약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발진은 물음표로 가득하다. 류현진도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라 성공적인 복귀를 확신할 수 없다. 과거부터 일본투수들을 많이 쓴 다저스는 마에다에 매력을 느낄 만하다. 
텍사스도 여차하면 움직일 분위기다. '스포츠닛폰'은 텍사스가 마에다 영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장 회의에 참석한 텍사스 관계자는 "다르빗슈 유와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마에다를 더하면 효과적이다"며 기존 다르빗슈와 함께 일본인 원투펀치 가능성을 열어 놨다. 
텍사스도 요바니 가야르도가 FA 자격을 얻은 가운데 다르빗슈가 5월 이후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데릭 홀랜드, 마틴 페레스는 팔꿈치 수술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이라 쉽게 계산이 서지 않는다. 콜 해멀스 말고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마에다의 필요성이 충분하다. 
이외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도 마에다 영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은 "포스팅이 될지 모르겠지만 선발투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이브 스튜어트 애리조나 단장 역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스카우트가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다양한 구질과 제구력에 완급조절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며 마에다의 성공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고교생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난 2008년 프로 데뷔한 우완 투수 마에다는 올해까지 8시즌 통산 218경기 97승76패 평균자책점 2.39 탈삼진 1233개를 기록 중이다. 2번의 다승왕·탈삼진왕과 3번의 평균자책점·최다이닝 1위를 차지했다. 올해 29경기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 탈삼진 175개로 활약하며 개인 두 번째 사와무라상을 받았으며 5번째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150km 안팎 강속구와 각도 큰 커브·슬라이더를 원하는 곳에 자유자재로 던지는 제구를 갖췄다. 
현재 프리미어12 일본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마에다는 대회가 끝나는대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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