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12 대만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타격연습 없이 경기에 바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상대는 도미니카 공화국, 어차피 조건은 똑같지만 타격연습을 건너뛴 것이 경기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는 11일 2경기가 열린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가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고, 오후 7시에 한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이 맞붙는다. 그런데 앞선 경기가 비때문에 1시간 넘게 지연됐다. 5회가 끝난 건 다음 경기 시작을 2시간 앞둔 오후 5시 경이었다.
마치 더블헤더를 하는 것처럼 경기 시간부터가 빠듯하다. 첫 경기가 끝난 뒤 구장 정비를 하고 다시 준비를 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오후 7시에 한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경기가 시작되지 못할 수도 있다.

만약 경기가 일찍 끝난다고 해도 한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은 타격훈련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 규정에 따르면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2시간 10분 이내일 경우에는 경기 전 30분까지를 반으로 나눠 홈-원정 순으로 배팅 연습을 실시한다.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40분 미만일 경우에는 배팅연습을 하지 않는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한 그라운드 정비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시작을 2시간 앞둔 오후 5시 경 천천히 숙소에서 출발했다. 배팅연습을 건너뛸 걸 감안한 시간 배분이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