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상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경기 펼칠 것".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5차전서 미얀마와 맞대결을 펼친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48위인 한국은 미얀마(161위)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서 있다. 승리는 확실하고, 미얀마의 밀집 수비를 뚫고 몇 골을 넣느냐가 관심이다.

슈틸리케호와 맞대결을 펼칠 미얀마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석한 게르트 자이스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의 최강팀중 하나다. FIFA 랭킹을 보면 한국과 미얀마의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난다"면서 "
미얀마는 5경기에서 1승 1무 4패, 5득점 16실점으로 5개팀 중 4위다. 이미 최종 예선 진출은 물 건너간 상태다. 그러나 이번 아시아 2차 예선은 최종예선 티켓뿐 아니라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 3차예선 진출권, 플레이오프 진출권 등이 각 순위 마다 주어진다.
따라서 미얀마는 포기할 수 없다. 레바논과 승점차가 3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4위를 차지하더라도 플레이오프 면제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을 전망.
태국에서 열렸던 1차전의 상황에 대해서는 "태국과는 다르게 한국의 온도가 정말 낮은 상태다. 여러가지 상황이 너무 다르다"면서 "얼마나 많은 팬들이 와서 경기를 지켜보게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스 감독은 "일단 한국전을 마치고 쿠웨이트와 경기를 펼친다. 쿠웨이트가 FIFA의 제재를 받고 있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태국에서 열렸던 경기는 내가 팀을 맡고 있지 않았다. 따라서 정확하게 전력에 대해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어떻게 펼쳐야 할지에 대해 고민중"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