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양효진, 황연주, 에밀리의 맹공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20)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6승(2패), 승점 3점을 챙기며 1위(승점 18점)를 유지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4연패와 함께 1승 6패(승점 4점)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효진이 18득점(공격성공률 48%), 황연주가 10득점(공격성공률 32.14%)으로 활약했다. 에밀리 역시 9득점(공격성공률 34.78%)을 지원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KGC 인삼공사는 헤일리가 26득점(공격성공률 38.33%)으로 고군분투했으나 1위 현대건설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 초반 헤일리의 공격을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앞섰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황연주, 양효진 등 고른 공격 속에 추격을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10-9 역전 이후 빠르게 점수를 추가했다. 한유미의 퀵오픈 공격으로 20점을 선점했고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저지하며 25-19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양효진, 에밀리, 황연주 등이 고르게 득점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초반 승기를 잡았다. 김세영, 한유미도 득점을 보태며 16-8로 일찌감치 앞섰다. 다양한 공격 루트 속에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의 범실을 틈타 18-23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헤일리의 범실 2개가 나오며 현대건설이 25-19를 만들었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 시작과 함께 헤일리, 백목화의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9-9 동점을 만든 후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13-13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연속 퀵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20-16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황연주의 오픈 공격, 양효진의 블로킹을 앞세워 23-18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을 더이상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황연주가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5-20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