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2연승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양효진, 황연주의 맹공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9, 25-19, )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6승(2패), 승점 3점을 챙기며 1위(승점 18점)를 유지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4연패와 함께 1승 6패(승점 4점)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효진이 18득점(공격성공률 48%), 황연주가 10득점(공격성공률 32.14%)으로 활약했다. 에밀리 역시 9득점(공격성공률 34.78%)을 지원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양철호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승리에도 “전체적으로 급했던 경기다. 에밀리가 목감기가 심해서 운동을 제대로 못했다. 에밀리도 잘 안 됐는데, (한)유미가 2세트 때 잘 했다. 화력에서는 KGC한테 졌던 경기였다. 상대가 범실이 많아서 이겼던 것 같다.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교체 투입돼 7득점(공격성공률 45.45%)으로 활약한 한유미에 대해선 “유미는 1~2세트 정도는 전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오늘 리시브도 나쁘지 않았다”라고 칭찬했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 에밀리를 두고는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야 한다”라고 전했다.
양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김세영의 공격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는 “공격 활용도를 늘렸는데 아직까지 팔꿈치가 제대로 펴져서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높이가 안 나오고 파워도 안 나온다”면서 “팔꿈치 피는 운동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