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김현수, 선동렬 코치 유니폼 입은 사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1.11 20: 28

한국 대표팀 외야수 김현수를 상징하는 번호는 50번이다. 두산 베어스에서부터 50번을 줄곧 달고 있는 김현수는 이번 대표팀에서도 50번을 택했다.
11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는 한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2차전이 열렸다. 그런데 첫 타석에 등장한 김현수는 50번이 아닌 90번이었다. 그리고 'SUN'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원래 90번은 대표팀 선동렬 코치의 번호다. 김현수가 숙소에서 나올 때 깜박 잊고 유니폼을 잊은 것이다. 때문에 경기 전 라인업 공지가 두 번 바뀌기도 했다. 이용규가 급체로 빠지면서 한 번 바뀌었고, 김현수의 등번호가 50번에서 90번으로 바뀌면서 주최측은 부랴부랴 두 번 인쇄를 해야 했다.

유니폼을 다시 가지러 가려고 한 김현수지만, 이미 등번호 90번을 달고 출전하면서 이날 하루만큼은 'SUN'을 등에 달고 경기를 펼치게 됐다. /cleanupp@osen.co.kr
[사진] 타오위안(대만)=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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