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저 트리플크라운' 삼성화재, 한국전력 잡고 2연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1.11 20: 33

그로저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완벽히 제압하고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그로저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21)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위(승점 12점)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2연패로 4승 5패. 5위로 하락했다.
그로저의 압도적인 활약이 돋보였다. 그로저는 2세트까지 일찍이 20득점에 성공했고,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7개, 블로킹 5개, 서브성공 4개)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총 27득점에 공격성공률 54.54%를 기록했다. 아울러 최귀엽, 류윤식, 이선규 등이 힘을 보태며 승리를 도왔다. 한국전력은 마지막 3세트에서 연속 범실을 저지르며 무릎을 꿇었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경기 초반 한국전력이 앞섰지만 삼성화재가 따라붙으며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0-20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3-20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24-22에서 그로저가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25-22로 1세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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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세트에만 12득점을 올린 그로저가 맹활약하며 20-13으로 크게 앞섰다. 삼성화재는 계속해서 드점에 성공하며 한국전력의 추격을 따돌렸다. 23-17에선 류윤식의 시간차 공격으로 추가 득점. 이후 얀스토크의 오픈 공격을 그로저가 블로킹하며 25-17. 2세트까지 따냈다.
3세트는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일방적인 흐름 없이 15-15까지 팽팽히 맞섰다. 한국전력은 최귀엽의 퀵오픈 라인오버로 리드를 잡은 후 얀스토크의 블로킹 성공으로 17-15로 리드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곧바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18-17로 역전했다. 이후 21-18로 승기를 잡기 시작했고, 상대의 연속 범실로 24-21. 결국 삼성화재는 25-21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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