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테하다 심리전, 장원준 팔찌 콕 집어 지적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1.11 20: 55

한때 메이저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갖춘 강철 유격수 미겔 테하다에게 이번 프리미어12는 감독 데뷔전이나 다름없다. 고국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 감독을 맡은 테하다는 11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한국과 조별예선 2차전을 치렀다.
테하다 감독은 1회부터 한국 선발 장원준의 팔찌를 지적했다. 장원준이 팔에 차고있던 걸 발견해 그걸 벗도록 한 것이다. 규정에 따르면 투수는 타자의 눈을 현혹할만한 걸 착용하면 안 된다. 항의가 들어오면 곧바로 벗어야 한다.
장원준은 덤덤하게 팔찌를 풀고 경기에 나섰다. 어떻게 본다면 테하다 감독이 심리전을 건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경험이 많지 않은 테하다 감독이지만, 작은 것 하나까지 넘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장원준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1회 볼넷을 하나 내주긴 했지만,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다. /cleanupp@osen.co.kr
[사진] 타오위안(대만)=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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