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공화국 좌완 선발투수 루이스 페레스가 호투를 펼치며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페레스는 11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2차전 한국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페레스는 당초 한국이 크게 경계했던 투수는 아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메이저리그 78경기에 출전했지만 이후 트리플A에 머무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발 경험은 단 4경기 뿐이었다.

하지만 페레스는 한국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최고구속 147km 속구를 앞세워 힘으로 타자들을 억눌렀다. 1회 1사 후 민병헌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곧바로 김현수를 병살로 요리했다. 그리고 5회 2사 후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페레스가 처음 안타를 맞은 건 5회 2사 후 손아섭 타석에서였다. 그래도 페레스는 흔들리지 않고 황재균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이 5회말 1점을 낸 가운데 6회에도 등판한 페레스는 강민호와 김재호, 정근우를 가볍게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1-0으로 앞선 7회부터 론돈을 마운드에 올렸다. /cleanupp@osen.co.kr
[사진] 타오위안(대만)=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