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이 미겔 테하다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투수 장원준을 '메이저리그급'이라며 극찬했다.
메이저리그 MVP 출신 미겔 테하다 감독이 이끄는 도미니카공화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엔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B조 예선 경기에서 1-10 완패를 당했다. 6회까지 1-0으로 리드했지만 잘 던지던 선발 루이스 페레스가 내려간 후 3이닝 동안 10실점했다.
전날 미국에 5-11로 패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마운드가 두 자릿수 실점을 허용하며 2연패에 빠졌다. 8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 일본을 상대로 3번째 첫 승 도전에 나선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테하다 감독은 "선발투수 루이스는 6회까지만 계획하고 있었다. 6회부터 1회만한 구위가 안 나와 교체했다. 구원투수를 믿고 바꿨다"고 선발투수 교체 상황에 대해 밝혔다.
이어 일본전 전략에 대해서는 "일본은 좋은 팀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다른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항상 전략은 없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한국 선수는 장원준을 꼽았다. 테하다 감독은 "전체적으로 다 훌륭하고 잘했다. 그 중에서 선발투수(장원준)가 가장 인상 깊었다. 메이저리그 선수 같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템포를 잘 잡아 실수없이 던졌다. 한국팀이 부럽다"고 극찬했다. 장원준은 이날 7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도미니카공화국 강타선을 잠재우며 승리투수가 됐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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