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첫 승’ 김인식, “이대호 홈런, 계기가 되기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1.11 23: 22

한국 야구대표팀 김인식 감독이 경기 후반 타선 대폭발로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11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 10-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9일 일본과 가진 개막전에서 패배했던 한국은 조별예선 2번째 경기만에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희망을 밝혔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초반 상대 투수의 공이 굉장히 좋았다. 타자들이 타이밍 맞추기가 힘들어 보였다. 공도 빨랐다. 그래서 굉장히 고전했고, 장원준 선수가 역시 그 선수 못지않게 호투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점수를 1점 주고 있어도, 나중에 안타가 터지면 따라가지 않겠나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이대호 선수가 마침 홈런을 터트려줬고, 나중에는 많은 안타를 치고 상대가 투수를 바꿨다. 결국은 나중에 집중타가 터져 승리를 했다"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일본전과 이번 도미니카전 6회까지 1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선 "사실 야구가 투수가 잘 던질때는 3할 타자라도 막혀서 못 칠때가 많다. 그 이유는 3할 타자도 하나도 못 쳤다가 다음 날 안타 2개씩 치고 해서 3할을 유지하는 거다"며 "투수가 잘 던질 때 못 치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일본전에서 우리가 못쳤고, 오늘도 루이스 페레스는 좋은 투구를 했다. 치기가 힘들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점수를 못 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12일 베네수엘라전 선발투수를 두고는 "내일 선발은 이대은이다"면서 "오늘 이대호 선수가 홈런을 쳤고, 그 후에 많은 선수들이 안타를 쳤다. 그래서 이 계기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씩 긴장을 풀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있게 쳤으면 한다. 투수가 좋을 때는 못 칠수도 있지만, 내일부터는 잘 됐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 cleanupp@osen.co.kr
[사진] 타오위안(대만)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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