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NYY-SEA, 가드너 트레이드 조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1.12 00: 49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이 외야수 브렛 가드너(32)를 놓고 트레이드를 벌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직 실현 가능성은 좀 더 지켜봐야하지만 두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언론인 ‘뉴욕포스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와 시애틀이 가드너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라는 기사에서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팀 로스터의 선수들을 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했으며 양키스가 시애틀과 가드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2008년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후 줄곧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뛴 가드너는 MLB 통산 919경기에서 타율 2할6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738, 56홈런, 301타점을 기록한 외야수다. 올해는 151경기에서 타율은 2할5푼9리에 머물렀으나 3할4푼리의 출루율로 어느 정도 만회했으며 16홈런과 개인 한 시즌 최다인 66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20도루까지 추가했다.

가드너는 캐시먼 단장의 총애를 받고 있는 선수이며 매년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운동능력으로 팬들의 평가 또한 나쁘지 않은 선수다. 그러나 ‘뉴욕포스트’는 최근 시애틀의 새 단장으로 취임한 제리 디포토 단장이 가드너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보도했다. 디포토 단장은 예전부터 가드너 영입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시애틀은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스, 카일 시거 등 대포들은 있지만 출루율이 좋은 선수가 없다는 것이 타선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출루율이 좋은 유형인 가드너는 이런 시애틀의 입맛을 당기게 할 수 있다. 반대로 양키스는 현재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애틀이 괜찮은 선발 카드를 내놓는다면 3년 3950만 달러의 계약이 남은 가드너의 처분은 팀 연봉 구조 유연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뉴욕포스트’는 “시애틀이 타이후안 워커를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도 제임스 팩스턴을 반대급부로 줄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만 27세의 좌완인 팩스턴은 지난 2013년 MLB에 데뷔했으며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로 나가 3승4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뉴욕포스트’는 “양키스가 시즌 막판부터 팩스턴을 중심적으로 살펴봤으며 현재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도 팩스턴을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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