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올 FA 시장에서 최고의 구원 투수로 꼽히는 대런 오데이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의 제리 크래스닉은 12일(이하 한국시간)메이저리그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루머를 전했다.
사이드암 투수인 오데이는 (비록 마무리 투수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는 있지만)FA 시장에 나온 몇 되지 않는 좋은 불펜 투수로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에는 ESPN의 버스터 올리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오데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1982년 생으로 33세인 오데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불펜 투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3시즌 내내 68경기 씩 등판했다. 모두 196이닝을 소화하면서 16승 7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WHIP가 0.939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계약 마지막 시즌을 보낸 지난 시즌에는 65.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52, WHIP 0.934, K/9=11.3, BB/9=1.9라는 훌륭한 기록을 보였다.
지난 해 FA 불펜 투수였던 루크 그레거슨이 받았던 3년 1,850만 달러를 넘어 2,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지적되던 약점 중의 하나가 불펜이었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초반 발 수술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복귀 후에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8회 등판하는 확실한 투수를 만들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시즌을 마쳤다.
불펜 보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다저스가 오데이로 만족할지 또는 실제로 영입에 과감한 베팅을 할지는 여전히 변수가 남아 있다. 다저스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 – 파르한 자이디 단장 체제가 들어선 후 브라이언 윌슨, 브랜든 리그 등 구속이 떨어진 과거의 마무리 투수들을 정리하고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젊은 선수들로 불펜을 구성하려는 모습을 보였다(짐 존슨을 트레이드하는 일도 벌이기는 했지만). 이 때문에 지난 시즌 평균 구속이 87.1마일인 사이드암 투수 영입으로 불펜 보강을 끝낼지는 의문이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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