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진출 러시, 류현진의 조언 "도전하세요"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1.12 07: 00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에서 개척자다. 박찬호, 추신수 등 더 오랫동안 메이저리거로 활약하면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선수들도 있지만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 출신으로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첫 케이스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성공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실증해 냈다.
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투수뿐 아니라 포지션 플레이어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이번 오프시즌에는 한국 프로야구(혹은 일본프로야구까지)를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는 선수들이 훨씬 늘어났다. 이미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입단 협상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고 손아섭도 다음 주 포스팅에 올라올 예정이다. 손아섭이 진출에 실패할 경우 황재균도 대기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큰 성공을 거둔 오승환은 직접 이적할 팀과 접촉하기 위해 에이전트와 동반해 미국으로 오고 이대호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제 먼저 와서 자리 잡은 모양새가 된 류현진에게 11일(이하 한국시간) 이들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거나 앞두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조언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특별히 힘이 돼줄 말이라기보다는…”이라며 조심스런 태도를 취한 뒤 “(박)병호 형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고 나도 처음에 올 때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일단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왔으면 좋겠다. 실력들은 충분히 돼 있으니까. 도전한다는 마음 갖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에 대해서는 “잘 왔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국에서는 할 수 없었던 것도 많이 있었다. 경기장, 경기뿐만 아니라 경기 전에 준비하는 과정이라든지 여기서 경험하는 여러 가지가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다고 말하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