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이닝 넘겼지만…보라스, 메츠의 하비 관리에 만족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1.12 09: 45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뉴욕 메츠의 맷 하비(26) 관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2일(한국시간) 보라스가 자신의 거대 고객 중 하나인 맷 하비를 관리해준 메츠의 방식에 만족스런 반응을 보인 점을 상세히 다뤘다.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되면서 2014 시즌을 통째로 날린 하비는 올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로 활약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역투를 펼쳐 팀을 월드시리즈에 올렸다. 그 결과 내셔널리그 복귀선수상도 하비의 차지였다.
사실 시즌 중에는 논란도 있었다. 보라스는 하비의 이닝을 180이닝으로 제한하려 했고, 메츠는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하비는 정규시즌에만 189⅓이닝을 책임진 데 이어 네 번의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평균 6⅔이닝을 소화했다. 총 216이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라스는 메츠를 칭찬했다. "흥미로운 건 하비가 플레이오프에서 던지고 싶지 않았다고 알려졌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한 보라스는 자신이 논의하고자 했던 것은 플레이오프에서 하비가 던지게 하기 위해 9월에 던지는 이닝 수를 줄이자고 말한 것이라고 뒤늦게 주장했다.
이어 "솔직히, 논의 후에 메츠는 정말 좋은 계획을 도출해냈다. 의사도 이에 동의했다. 이 계획이 하비를 9월에 길게 쉴 수 있도록 만들었고, 250이닝이 아닌 210이닝을 던지게 하면서 그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 수준으로 던지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보라스의 말은 사실이었다. 하비는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자신의 정규시즌 평균자책점보다는 조금 높았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다. 보라스는 이닝 수 제한 논란이 있었던 것은 하비가 효율적인 피칭을 해 자신의 커리어에 드라마틱한 임팩트를 줄 수 있게 도우려던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nick@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