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후스포츠, “오승환, ‘끝판왕’은 최고의 별명”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1.12 09: 46

미국 현지 언론이 오승환(33)의 별명에 주목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오승환의 커리어를 설명하면서 오승환이 마무리투수로서 최고의 별명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오승환의 별명인 ‘끝판왕’이 칼 립켄 주니어 별명인 ‘철인’, 드와이트 구든의 별명인 ‘닥터 K' 만큼이나 적합하다고 봤다. 

야후스포츠는 지난 10일 FA 기사에서 오승환을 ‘한국의 마리아노 리베라’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 뛴 9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했다. 2015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평균자책점 2.76 41세이브 69⅓이닝 동안 66탈삼진을 올렸다”며 “오승환의 커리어는 메이저리그 팀들이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썼다.  
덧붙여 “오승환의 별명인 ‘끝판왕(The Final Boss)’은 최고의 별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마무리투수에게 더없이 적합한 별명이다”며 “이 별명은 비디오게임을 연상케 한다. 게임 속에서 우리는 열심히 다양한 적을 격파한다. 게임 초반에는 적을 무찌르기가 쉽지만, 스테이지가 마지막에 가까워질수록 적은 더 강해진다. 특히 ‘끝판왕’은 가장 어려운 상대다. 고전 끝에 ‘끝판왕’을 무찌른다면 게임을 승리한 게 된다”고 오승환의 별명이 지닌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무리투수로서 이보다 완벽한 별명은 없을 것이다. 오승환은 별명 그 자체로도 흥미를 일으키게 한다”면서 “홈팀 마무리투수가 등판할 때면 경기장 전체의 분위기가 바뀐다. 마무리투수 전용 음악이 나오며 전광판에는 멋진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오승환을 영입한 메이저리그 팀은 ‘끝판왕’이라는 별명에 부합하는 쇼를 고안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오승환은 이번주중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한국을 제외한 해외무대에서 오승환은 FA 신분이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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