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황재균 연타석포, ML 눈도장도 꽝!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1.12 15: 52

프리미어 12 대표팀 내야수 황재균이 연타석 홈런 괴력을 뽐냈다.
황재균은 12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베네수엘라전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전날 도미니카전(10-1)에 이어 13-2로 승리(7회 콜드게임승), 2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 맹공을 펼쳤다.
이날 황재균의 어깨는 무거울 법했다. 황재균은 베네수엘라가 2-3으로 추격한 3회 2사 2루에서 후안 리베라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높게 송구했다. 홈런에 안타로 2점을 따라붙은 베네수엘라에 다시 2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어줬다. 선발 이대은은 루이스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타석에서는 1회부터 2사 1,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던 황재균이었다. 그는 공격의 기운을 이어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로베르토 팔렌시아의 높은 커브를 놓치지 않고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3-2에서 4-2로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황재균은 5회 1사 후 후안 카라바요의 낮은 커브를 퍼올려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이번 대회 첫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황재균은 이날 매 안타마다 타점을 생산해내며 7번 타순에서 천금 같은 활약을 펼쳤다.
황재균은 지난 8일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오래 쉬었기 때문에 빠른 볼을 칠 수 있을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황재균은 '무력시위'를 펼치며 대표팀 3루의 공격을 책임졌다. /autumnbb@osen.co.kr
[사진] 타오위안(대만)=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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