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1번 정근우, 한국 타선 폭발 선봉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12 15: 53

'캡틴' 정근우(33·한화)가 2경기 연속해서 폭발한 한국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정근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베네수엘라전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한국의 13-2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견인했다. 
정근우는 프리미어12에서 1번 중책을 맡고 있다. 개막전이었던 지난 8일 일본과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에 막히며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고, 한국도 0-5 영봉패를 당했다. 하지만 11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정근우가 활약하자 한국도 10-2 완승을 거뒀다. 

여세를 몰아 베네수엘라전에서도 정근우가 한국 타선의 선봉장으로 펄펄 날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정근우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베네수엘라 선발 카를로스 모나스테리오의 초구 가운데 들어온 속구를 정확하게 통타,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손아섭의 3루 번트안타 때 2루 진루한 정근우는 김현수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1회 정근우의 안타를 시작으로 4안타를 터뜨리며 3득점, 선발 모나스테리오를 강판시키며 1회부터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8-2로 리드한 5회 1사 1·2루에서는 프란시스코 카라바요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42km 속구를 가볍게 밀어 쳤다. 우측으로 날카롭게 빠진 타구에 2루 주자 강민호가 홈으로 들어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콜드게임으로 가는 한 방으로 경기를 일찍 끝냈다. 
이날까지 정근우는 프리미어12 3경기에서 12타수 4안타 타율 3할3푼3리 4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 중이다. 정근우가 2경기 연속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리자 한국도 두 자릿수 대량득점으로 폭발하며 일본전 영봉패 추격에서 벗어났다. /waw@osen.co.kr
[사진] 타이베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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