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수렁’ 강성형 감독, “오늘, 배구도 아니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1.12 20: 41

속절없는 6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서 탈출하지 못한 KB손해보험의 강성형 감독이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KB손해보험은 1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주포들의 부진, 그리고 조직력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승점 2점에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한 채 6연패에 빠졌다.
주포 마틴이 12점으로 큰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김요한은 3득점에 그치며 3세트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무엇보다 팀 블로킹이 2개에 그치며 OK저축은행의 공격을 끊어내지 못한 것이 패착이었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할 이야기가 없다. 경기를 그렇게 하는 데 작전이 있겠는가”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큰 부상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은 없다”라면서 “선수들을 믿어야겠지만 훈련 방법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정신적으로 무장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블로킹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오늘 한 것은 배구도 아니다”라며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한 불만을 다시 드러낸 채 인터뷰실을 떠났다. KB손해보험이 달라질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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