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김세진 감독, “이민규가 아주 잘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1.12 20: 47

시즌 최다인 5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지킨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경기 내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OK저축은행은 1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시몬의 공격 득점은 다소 떨어졌으나 송명근 송희채 등 토종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선보이며 세트 스코어 3-0(25-21, 25-16, 25-21)로 완승했다. 5연승을 기록한 OK저축은행(승점 24점)은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갖춰 나갔다.
지난 두 경기에서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던 시몬의 득점이 많지는 않았지만 세터 이민규의 영리한 토스 속에 토종 공격수들이 힘을 내며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송명근은 이날 팀 내 최다인 15점을 올리는 등 주포 몫을 했고 송희채 박원빈 등 다른 공격수들도 높은 공격 성공률로 자기 몫을 하며 5연승을 거들었다.

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시몬에 대해 “공격을 많이 가담을 안 해서 부진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그렇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다른 쪽에서 잘 뚫리다보니 오늘 속공을 전혀 안 썼다. 몸이 아주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3세트 후반 추격 흐름에서 작전타임을 부른 것에 대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 큰 소리를 좀 쳤다”라고 웃었다.
이민규에 대해서는 “아주 좋았다. 초반에 어려울 때 공격수가 좋게 때릴 수 있는 공을 많이 올려주더라. 서브가 강해서 리시브가 흔들렸는데 송명근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서 속공과 세트 플레이를 하려고 하다 스스로 말렸는데 역시 머리가 좋다”라고 칭찬했다.
송명근에 대해서는 “공격 방법을 조금 바꿔줬다. 말로 설명하기는 조금 어려운데 토스, 스타트부터 공처리하는 것까지 조금 바뀌었다. 높이가 받쳐줘야 한다. 흔들렸을 때 이단 공격을 때려줄 수 있는 선수어야 했다”라고 여전한 기대치를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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