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친정에 비수' 오리온, 2연승... SK 6연패 수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1.12 20: 48

애런 헤인즈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친정 SK에 6연패를 안겼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1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애런 헤인즈(27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9-9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2연승과 함께 17승 3패를 기록,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의 몸상태가 좋지 않은 SK는 드워릭 스펜서를 선발로 내세웠다. 오리온은 사이먼이 빠지자 이승현을 제외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SK는 오리온의 높이에 밀려 어려움을 겪자 사이먼을 내보냈다. 이후 SK와 오리온은 사이먼과 헤인즈가 공격을 이끌면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오리온은 허일영과 한호빈의 3점포를 앞세워 21-16으로 근소하게 1쿼터를 앞섰다.
오리온은 2쿼터서 허일영의 3점포가 터지며 26-18로 달아났다. 헤인즈를 대신해 조 잭슨을 내보낸 오리온을 상대로 SK는 높이의 이점을 이용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효과가 떨어졌다.
하지만 집요하게 사이먼을 이용한 공격을 펼친 SK는 맹렬하게 추격을 펼쳤다. SK가 치열한 추격을 펼치는 가운데 오리온은 허일영의 외곽포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전반을 45-42로 리드했다.
외국인 선수가 2명씩 출전하는 3쿼터서도 치열한 접전은 계속됐다. 3쿼터 초반 오리온은 애매한 판정으로 어려움이 따랐다. 설상가상 추일승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문태종과 스펜서가 나란히 3점을 터트린 가운데 SK는 박승리가 골밑득점을 뽑아내며 50-48로 경기를 뒤집었다.
근소하게 앞서던 SK는 박승리 돌파 때 문태종이 손으로 잡아 챘지만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서 오리온은 김동욱이 3점포를 터트렸다.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 SK는 사이먼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김민수와 스펜서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70-63으로 앞섰다. 오리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SK의 집중력이 흔들린 사이를 놓치지 않고 잭슨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대등하게 이어갔다.
그러나 기회를 잡은 SK는 스펜서의 활약으로 3쿼터서 74-69로 경기를 뒤집은 채 마무리 했다. SK는 스펜서의 3점포로 4쿼터를 시작했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점퍼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다. 스펜서로 리드를 이어간 SK는 사이먼을 투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그러나 SK는 박승리가 부상을 당해 빠지고 말았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골밑에서 손쉽게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었다. 또 오리온은 한호빈의 3점으로 81-79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은 오리온은 헤인즈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84-79로 앞선 상황에서 헤인즈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곡차곡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넘어간 분위기를 SK가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리온은 이후 안정적인 공격으로 승리, 1위를 질주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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