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비수' 헤인즈, "부상만 없다면 우승가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1.12 21: 20

"부상만 없다면 올 시즌 우승 가능하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1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애런 헤인즈(27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9-9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2연승과 함께 17승 3패를 기록,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헤인즈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랜만에 친정에 와서 경기해 즐겁다. 경기 중간 힘겹기도 했지만 승리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SK가 나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팀 원들과 호흡을 잘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 조 잭슨과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큰 부담은 없다. 잭슨이 경기에 나서는 것과는 무관하게 팀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시스트 1개가 모자라 트리플 더블에 실패한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몰랐다.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경기 중에 알았다면 노려볼 수 있겠지만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KBL 최고의 선수로 자리잡은 그는 "SK의 환영이 굉장히 고맙다. 지난 3년간 나와 우리 가족에게 정말 잘해줬다"면서 "2라운드 연속 MVP를 받아 굉장히 의외다. 하지만 개인상 보다 팀이 승리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헤인즈는 "팀에 슈터가 많아 상대의 견제가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상대가 도움수비가 오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 된다. 그러면서 기회가 많아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통합 챔피언 등극에 대해서는 "일단 동료들이 다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중국 전지훈련을 하면서 올 시즌 부상이 없다면 우승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것이 이뤄지는 것 같다"면서 "영구결번에 대해서는 특별한 생각 없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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