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미얀마와 다른 수준의 경기를 보여줬다."
게르트 자이세 감독이 이끄는 미얀마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한국과 원정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1승 1무 4패(승점 4)에 그친 미얀마는 G조 4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만난 자이세 감독은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 한국은 미얀마와 다른 수준의 경기를 보여줬다. 좀 더 매력적인 축구를 하지 못해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2~3차례의 기회를 만들어서 만족하고 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자이세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를 펼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난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지만 오늘은 그런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적인 축구와 역습 위주의 축구는 전혀 다르다.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압박은 내가 추구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전반전에는 선수들이 뒤로 물러나 있었다. 전반보다 후반에 더 좋은 축구를 펼쳤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