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테스트’ 백차승-김무영, 2016년 기회 얻을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1.13 05: 56

내년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백차승(35)과 김무영(30)이 나란히 입단 테스트를 받으며 일본무대 선수생활 연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백차승과 김무영은 최근 나란히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다. 백차승은 최근 한신의 캠프에 합류했으며 12일과 13일 가네모토 감독이 보는 앞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최근 소프트뱅크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김무영도 라쿠텐의 입단 테스트를 받기 위해 12일 팀의 가을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소속팀이 없는 두 선수로서는 이번 테스트가 매우 중요하다. 합격을 받을 경우 일본무대에서 재기를 꿈꿀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다면 당장 내년 거취가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통산 59경기에서 16승18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백차승은 2012년 오릭스에 입단하며 제2의 야구 인생을 꿈꿨다. 그러나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에 고전했다.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지난 7월 지바 롯데에 입단했지만 역시 1군에 오르지 못하며 방출됐다. 2군에서 4경기를 던졌을 뿐이었다.
김무영은 소프트뱅크 계투진에서 한때 많은 경기에 나갔을 정도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최근 들어 팀 내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올 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은 것이 결정타가 돼 방출의 쓴맛을 봤다. 다만 최근 팔꿈치 상태는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계투 요원이 필요한 몇몇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백차승은 한신 캠프에 합류하면서 취재진과의 인터뷰까지 정중히 고사했을 정도로 이번 캠프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자체 청백전 결과가 자신의 내년 거취를 쥐고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다. 김무영은 라쿠텐 합류 후 빠른 공과 변화구를 섞어 40개가량의 불펜피칭을 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애쓰고 있다. 두 선수가 좋은 소식과 함께 겨울나기에 돌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ullboy@osen.co.kr
[사진] 소프트뱅크 시절의 김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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