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상승세를 달리는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만났다. 무승부는 염두에 없다. 스페인과 잉글랜드 모두 오직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격돌한다. 스페인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잉글랜드와 A매치를 갖는다.스페인과 잉글랜드는 이미 유로 2016 조별예선을 C조와 E조에서 각각 조 1위로 통과했다. 각 조의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스페인과 잉글랜드에는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스페인과 잉글랜드 모두 최고의 상승세다. 스페인은 최근 A매치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그 이상이다. 잉글랜드는 최근 5연승 및 15경기 연속 무패(12승 3무)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6월 25일부터 17개월 가량 패배를 모르고 달리고 있다.

유로 2016 조별 예선과 달리 이날 승부 결과가 이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만큼 동기부여는 전보다 적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승부인 유로 2016 본선까지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하는 스페인과 잉글랜드로서는 쉽게 경기를 할 수가 없다. 두 국가 모두 유로 2016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의 차이는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스페인이 유로 2008과 유로 2012를 제패한 강국이지만, 연패를 달성한 주축 선수들의 노쇠한 영향이 적지 않다. 반면 잉글랜드는 라힘 스털링, 해리 케인, 존 스톤스, 로스 바클리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이루었다.
하지만 스페인의 홈에서 열린다는 점은 무시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베팅 업체 '베트 365'는 스페인의 승리 배당을 1.73배, 잉글랜드의 승리 배당을 5배로 책정했다. 스페인은 2006년 11월 루마니아전 패배 이후 2014년 11월 독일전 패배까지 8년 동안 안방 무패를 기록했다. 안방에서는 무적함대와 같은 면모를 보인 셈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