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얀마전 대승으로 얻은 수확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1.13 05: 34

한국이 미얀마전 대승으로 얻은 수확은 무엇일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홈경기서 4-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5전 전승으로 G조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쿠웨이트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최종예선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아울러 A매치 12경기(9승 3무) 연속 무패행진도 이어갔다.
슈틸리케호가 판타스틱한 2015년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미얀마전은 올해 안방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였다. 그래서 더 특별한 승리였다. 슈틸리케호는 1월 호주 아시안컵서 27년 만의 준우승, 8월 동아시안컵서 7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FIFA 랭킹 63위까지 떨어졌던 한국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도약을 거듭했다. 올해 꾸준히 50위권을 유지한 끝에 이 달 48위까지 수직상승했다.

슈틸리케호는 올해 치른 19번의 A매치서 15승 3무 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동안 39골을 넣으면서 단 4골을 내줬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도 해결했다. 무려 16번이나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라오스 원정서 승리를 거둘 경우 지난 1980년 이후 35년 만에 한 해 16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슈틸리케 감독이 강조했던 아시아 랭킹 1위 등극에고 가능성을 엿봤다. 현재 이란(43위)에 5계단 뒤진 한국이지만 향후 이란과 한국의 A매치 결과에 따라 추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월드컵 최종예선 직행에도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시아지역 2차예선은 각조 1위만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한국은 남은 3경기서 승점 5점만 확보하면 자력으로 최종예선에 직행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게다 라오스전을 제외하고는 마지막 2경기(레바논-쿠웨이트전)를 안방서 치를 수 있다.
슈틸리케호의 마법 같은 2015년이 저물어가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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