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먼 트레이드 임박, 유력 행선지는 보스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13 06: 27

쿠바 출신 '광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7)의 트레이드가 임박했다. 신시내티 레즈를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행이 유력하다.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에서 메이저리그 단장회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트레이드 루머도 끊임없다. 파이어세일을 선언한 신시내티는 FA가 1년 남아있는 마무리 채프먼을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주 내로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으로 보이며 보스턴이 유력 행선지다. 
미국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구단에서 채프먼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작업하고 있음을 전했다. 기존 마무리로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가 있지만, 내년이면 만 41세가 되는 노장이라 언제 하향세를 보여도 이상할 게 없어 마무리투수가 필요하다.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 올해까지 6시즌 통산 324경기 19승20패146세이브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319이닝 동안 삼진 546개로 9이닝당 15.4개를 잡아내고 있다. 160km를 상회하는 광속구가 트레이드마크다. 
특히 올 시즌 65경기에서 4승4패33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으로 위력을 떨쳤다. 블론은 3개로 세이브 성공률 91.7%를 기록했다. 신시내티가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지만 이기는 경기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던 건 뒷문을 철저하게 지킨 채프먼 역할이 컸다. 
채프먼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전면 리빌딩을 선언하며 모든 선수를 트레이드 대상에 올려놓은 신시내티는 주요 선수들의 가치가 치솟아 있을 때 트레이드로 유망주를 모을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리그 최고의 마무리이자 FA가 1년 남은 채프먼을 시장에 내놓았다. 
그 중 보스턴이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우에하라가 올 시즌 타구에 의한 손목 골절로 아웃돼 내년 풀타임을 쉽게 장담할 수 없다. 보험 차원에서라도 마무리 자원이 필요해 채프먼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과연 보스턴이 채프먼 트레이드를 위해 어떤 선수들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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