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유병훈,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 낼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1.13 07: 37

올 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를 거둔 LG, 반등 기회를 계속 이어갈까?
최하위 창원 LG는 13일 홈에서 원주 동부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3일 삼성을 상대로 101-63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LG는 2연승을 노린다.
LG는 삼성을 상대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점을 넣은 양우섭을 비롯해 기승호와 김종규는 각각 경기 초반과 후반에 활약을 선보이면서 화끈한 공격을 펼쳤다.

그동안 주춤했던 국내선수들이 활약을 펼치자 트로이 길렌워터-조시 달라드의 외국인 듀오도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비록폭발적인 득점력까지는 아니었지만 발목 부상을 당했던 김영환도 경기에 나와 외곽포를 터트렸다.
상대적으로 문태영(13점)-리카르도 라틀리프(13점) 등이 버틴 삼성을 상대로 외국인 선수들 보다 국내 선수들이 힘을내면서 반전 기회를 만든 것.
결국 LG가 보여준 경기력은 외국인 선수 보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나타낸 것이다.
비록 순위를 하위였지만 LG가 어떻게 반전 기회를 만들어야 할지가 증명된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가 합류한다. KBL 징계를 받았던 유병훈이 출전을 앞두고 있는 것.
20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던 유병훈은 김시래가 없는 LG 가드진의 중요한 인재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유병훈의 부재 때문에 LG는 가드를 뽑을 수밖에 없었다. 팀 사정상 반전 기회를 가지려면 앞선의 활약이 중요했기 때문.
유병훈은 경기 조율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다. 날카로운 볼 배급과 함께 슈팅 능력까지 겸비했기 때문에 현재 LG에게는 특별한 존재다. 따라서 두경민, 허웅 등이 버티고 있는 동부 가드진과 대결을 펼치려면 유병훈의 존재는 굉장히 중요하다.
달라드의 합류와 함께 유병훈까지 가세한다면 LG는 반등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삼성전에 나타난 것처럼 국내 선수들이 더 많이 뛰고 득점과 수비를 모두 해내야 한다. 과연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유병훈의 복귀에 맞춰 다시 나타나게 될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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