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외야수 콜비 라스무스가 처음으로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FOX SPORTS와 CBS SPORTS 등은 13일(이하 한국시간)라스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부터 받은 1,58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라스무스가 오퍼를 받아들이면 이 제도가 현재와 같이 시행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퀄리파잉 오퍼 수락 선수가 된다. 지난 해까지 34명의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지만 모두 거부하고 FA가 됐다.

라스무스는 지난 해 11월 FA 자격으로 휴스턴과 1년 800만 달러 조건에 계약했다. 따라서 이번에 받은 퀄리파잉 오퍼 금액이 올 연봉의 2배에 가까운 셈이다.
메이저리그 7번째 시즌이던 지난 시즌 137경기에 출장해서 432타수 103안타 25홈런 61타점 67득점을 올렸다. 타율/출루율/장타율/OPS=.238/.314/.475/.789를 기록했다.
2005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전체 28번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된 라스무스는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2011-2014년)를 거쳤다.
올해 모두 20명의 선수가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이들은 14일까지 수용여부를 밝혀야 한다. 구단의 오퍼를 받아들일 경우 1년 1,580만 달러의 계약이 확정된다(구단은 내년 6월까지 선수 동의 없이 트레이드 할 수 없다).
한편 라스무스 외에 포수 맷 위터스, 좌완 투수 브렛 앤더슨, 우완 투수 이언 케네디, 마르코 에스트라다 등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라스무스는 물론 다른 선수들이 마감시한에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는 아직 100% 확실하지 않다.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일단 FA 시장에 나가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1,53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선수 중 스테판 드류가 뉴욕 양키스와 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켄드리스 모랄레스는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2년 1,700 달러 + 2017년 뮤추얼 옵션으로 계약했으나 연평균 연봉으로 보면 퀄리파잉 오퍼 금액에 미치지 못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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