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KT, 승률 최강 킨드레드 앞세워 기선제압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5.11.13 20: 04

[OSEN=부산, 신연재 인턴기자] 살을 내주고 뼈를 취했다. 롤드컵 멤버 그대로 기용한 KT가 드래곤의 위상을 내주는 모험을 하고도 킨드레드의 궁극기를 이용한 기가 막힌 한타력을 보여주며 첫승을 챙겼다.
KT 롤스터(이하 KT)가 1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CJ 엔투르(이하 CJ)를 상대로 먼저 1승을 챙기며 '네이버 2015 LoL 케스파컵' 4강의 서막을 열었다.
KT는 초반 라인스왑을 통해 탑 타워를 빠르게 철거했다. 이어 바텀 타워를 밀고 올라온 CJ의 봇 듀오를 노려 '스페이스' 선호산의 칼리스타를 잡아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후 KT는 CJ의 정글 시야를 장악하고 뭉쳐서 바텀 타워를 압박하며 게임의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려 했다.

9분 경, '샤이' 박상면의 레넥톤이 '애로우' 노동현의 드레이븐을 급습하자 위기를 느낀 '썸데이' 김찬호의 리븐이 텔레포트로 합류했다. 레넥톤은 유유히 빠져나갔고 탑 라인이 빈 틈을 타 칼리스타가 탑 타워를 밀었다.
탑으로 올라간 리븐이 CS 수급을 위해 라인을 얼린 틈을 타 CJ가 드래곤을 챙겼다.
첫 한타는 17분 바론 앞에서 일어났다. '앰비션' 강찬용의 엘리스가 '피카부' 이종범의 쓰레쉬에게 고치를 적중시키며 짤라내려했다. KT 선수들의 합류가 더 늦는 상황이었지만 '스코어' 고동빈 킨드레드의 궁극기가 시간을 기가 막히게 벌며 KT가 대승했다.
CJ는 다시 한번 엘리스의 정확한 고치로 쓰레쉬를 짜르고 두번째 드래곤을 가져가며 추격했다.
세번째 드래곤이 생성되기 직전, 레넥톤이 리븐에게 싸움을 걸었고 적은 피로 서로 뒤를 보이자 '코코' 신진영의 갱플랭크가 궁으로 리븐을 마무리하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엘리스의 고치가 또 다시 쓰레쉬에게 적중해 잡아낸 후 한타가 열렸다. 드레이븐과 리븐이 궁극기를 정확히 사용해 엘리스를 잡아내는데 성공했지만 수적 열세 때문에 리븐을 내주었다.
KT는 손해를 매꾸기 위해 완벽한 타이밍에 바론을 트라이했고, 리븐만을 내주며 먹는데 성공했다.
39분, CJ는 드래곤을 챙겼지만 추격당해 킬을 내주고 그대로 두 개의 억제기를 밀려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다음 한타에서 기적적으로 대승을 했지만 2 억제기를 밀린 여파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마지막 탑 억제기를 노렸고 CJ는 5번째 용을 선택했다. 다섯번째 용을 챙겼지만,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강했다. KT는 탑 라인에서 레넥톤을 몰며 이니시에이팅을 걸었고 한타를 대승하며 그대로 넥서스를 폭파시켰다. /yj01@osen.co.kr
[사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케스파컵 4강의 'KT'와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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